삼천당제약(000250)은 일본 탑5 제약사와 경구용 GLP-1(세마글루타이드)의 비만 치료제(위고비) 및 당뇨 치료제(오젬픽 및 리벨서스정) 2개 제품에 대한 일본 독점 및 판매 계약 관련 텀싯(Term sheet)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텀싯은 구속력 있는 가계약 형태다. 이번 텀싯의 주요 내용은 일본에서 물질특허가 끝나는 시점부터 판매를 하는 조건이다. 판매로 발생하는 이익 50%를 삼천당제약에게 지급하고 계약기간은 10년에 추가 자동 연장된다.
삼천당제약은 S-Pass를 GLP-1에 적용한 경구용 GLP-1를 개발 중이다. S-Pass는 주사제형을 경구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일본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텀싯이 체결된 이유는 매년 90%이상 성장하는 일본의 GLP-1 시장 특성에 있다”며 “상대측 요청에 의해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에 이어 다른 지역의 비만 및 당뇨 치료제 관련 상위 제약사들과도 계약 관련 협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성과가 빠른 시일 내 가시화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의 경구용 GLP-1의 성장성과 제제특허 회피로 인한 삼천당제약 제품의 제네릭 독점 기간을 고려했을 때 일본에서 발생한 매출만으로도 향후 회사의 매출과 이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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