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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외국계 새 주인 맞나…우리금융 인수전 불참 [시그널]

본 입찰에 국내 금융사 한 곳도 없어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선회

롯데손보 주가 -24%, 시총 9000억으로 떨어져





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000400) 인수전에서 철회했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모두 불참하면서 롯데손보의 새 주인은 외국계 투자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금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의 주도로 진행한 본입찰에서 우리금융은 참여하지 않았다. 국내 금융사 없이 외국계 투자가 1~2곳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롯데손보 주가는 23.59% 하락한 2915원으로 마감, 시가총액도 9000억 원 선으로 떨어졌다.

우리금융은 예비입찰 후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최근 동양생명·ABL생명이라는 생명보험사 패키지로 선회하면서 본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25일 동양·ABL생명 대주주인 다자보험그룹과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자보험은 한국 시장 철수를 계획하고 있어 높은 가격을 받을 의사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기준 동양생명의 자산은 32조 4402억 원, ABL생명의 자산은 17조 5027억 원으로 총자산 규모는 49조 9419억 원에 달한다.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이 단숨에 생보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롯데손보 지분은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77.04%)와 호텔롯데(5.02%), 우리사주(1.93%), 기타 소액주주로 구성돼 있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3700억 원에 지분 53.49%를 사들인 뒤 3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77.04%까지 지분율을 확대했다.

롯데손보와 동양·ABL생명 모두 매각가는 2조 원 플러스 알파로 예상된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손보를 인수한 직후 희망퇴직과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롯데손보는 지난해 영업이익 3963억 원, 당기순이익 3016억 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장기 보장성 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2조 13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고 장기 보장성 보험 비중은 2019년 52.6%에서 지난해 86.2%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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