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 3개 중 2개 꼴로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28개 종목(스팩·이전상장 제외) 중 64%인 18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공모가를 하회한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였다. 지난달 17일 코스닥에 상장한 보안장비 업체 아이씨티케이(456010)의 주가가 28일 기준 공모가보다 52.85%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키오스크 단말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포스뱅크(105760)(-45.39%),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412540)(-38.95%) 등의 주가도 공모가를 크게 밑돌았다.
‘IPO 대어’로 불리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278470)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공모가 대비 각각 57.20%, 55.88% 상승해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우진엔텍(457550)은 주가가 공모가인 5300원보다 7배 가까이 급등해 상반기 상장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진엔텍은 원전 정비 전문업체다.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인 하이젠알앤엠(160190)과 선박 기자재 전문 업체인 현대힘스(460930)도 각각 126.43%, 110.41% 올라 공모가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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