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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프레임' 협공에 한동훈측 "공한증 퍼져"

'배신의 정치' 비난 커지자 적극 반격

장동혁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

元겨냥 "탄핵 주장한 분…스스로 돌아보라"

경쟁후보들 협공 지속…元 "윤-한 신뢰 깨져"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기념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경쟁 후보들이 잇따라 띄운 ‘배신의 정치’ 프레임이 강화하자 한 후보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당대회 초반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향후 당정 관계를 우려하는 여론이 확산하면 당 대표 선거에서 80%를 차지하는 ‘당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에 대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의 ‘배신의 정치’ 공세와 관련해 “정치가 두려워하고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오로지 국민·민심으로 이를 따라가는 것을 배신이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한 후보의) 배신을 말하는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던 분이고 광역단체장에 출마했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민주당에 갈 수 있다고 했던 분”이라며 “공격을 하더라도 사실관계에 맞게 본인 스스로 돌아보면서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자승자박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장 후보가 비판한 대상은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 후보로 알려졌다.



한 후보의 ‘시작’ 캠프 정광재 대변인도 경쟁 후보들의 ‘배신의 정치’ 공세를 ‘공한증(恐韓症·한동훈에 대한 공포 증세)’이라고 규정하며 “상대를 향해 어떻게든 씌우려는 악의적 ‘배신 프레임’은 분명 당원과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발생할 가능성이 전무한 대통령 탈당을 입에 올리는가 하면 탄핵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전당대회를 공포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의 당권 주자들은 이날도 한 후보를 향해 공세를 집중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윤 대통령과)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소통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가 알았던 한 후보와 대통령의 신뢰 관계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당원들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윤-한 갈등’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한 후보에 대해 "소통·신뢰·경험 3개가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를 거론하며 “두 분 중에 당 대표가 나오면 당에도 좋지 않고 윤 대통령에게도 좋지 않다”며 “당이 분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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