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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2030년 시가총액 200조… 캐즘은 시장선점 기회"

■취임 100일 '타운홀미팅'

포스코그룹 시총 목표 첫 제시

매출액 2배·영업익 4배 상향도

M&A로 신소재사업 육성 포부

"필연적으로 닥칠 전기차 시대

철강·2차전지로 시너지 낼 것"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일 경북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는 2030년까지 그룹 합산 매출액을 2배, 영업이익을 4배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시가총액 200조 원을 달성해 소재 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보수적인 경영 문화로 잘 알려져 있는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시총 목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장 회장은 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경북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연 'CEO 타운홀미팅'에서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성장시키겠다”며 "그룹 시가총액 200조 원을 목표로 소재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조 원, 3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를 2030년 매출 250조 원, 영업이익 16조 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장 회장의 구상이다. 현재 70조 원 수준인 시총도 3배 가까이 높이고 포춘 500대 기업 순위도 100위 내로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장인화(가운데) 포스코그룹 회장이 1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그룹




장 회장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철강-이차전지소재-신소재’ 사업으로 이어지는 '3대 성장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구조를 확립하기로 했다. 2023년 기준으로 포스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철강이 65%, 인프라가 35%를 차지하는데, 이를 2030년엔 철강 35%, 이차전지소재 30%, 인프라 25%, 신소재 10%로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장 회장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신소재 분야를 꼽으면서 2030년 5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했다. 인수합병(M&A) 기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 신(新)모빌리티,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 적용될 첨단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신소재 사업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 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해 이를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장인화(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포스코그룹 회장이 1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 회장은 이차전지소재와 관련해선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시장 선점을 위해 내실을 다질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칠레, 아르헨티나 등의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 협업 등과 관련한 투자를 확정하고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시작했다. 아울러 글로벌 원료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선진국에는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중심으로 접근하고 신흥 시장에는 리튬인산철(LFP) 중심의 공급망을 확대하는 시장 권역별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그는 "필연적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성장시장 중심으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함께 진입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그룹의 핵심축인 철강 분야에선 취임 후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공법인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탈탄소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배구조와 기업 문화에 대해서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CEO후보군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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