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이 3일 전남 여수공장에서 폴리우레탄 핵심원료인 MDI(메틸렌 다이페닐 다이아이소사이아네이트) 20만 톤 증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총 5700억 원을 투자해 MDI 생산량을 기존 연간 41만 톤에서 61만 톤으로 끌어올렸다. 국내에선 가장 규모가 크고,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 업체에 이은 두 번째다.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 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보냉재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로 사용처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LNG 운반선 수주가 늘면서 고기능성 폴리우레탄 소재에 대한 시장 수요가 풍부하다.
1989년 창립한 금호미쓰이화학은 자체 개발한 MDI 생산 기술과 공정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증설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에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도 처음 도입됐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시켜 원재료로 재투입하게 된다. 금호미쓰이화학 측은 “친환경 기술을 통한 주요 원재료 자급화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준공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그룹 회장과 탄노와 츠토무 일본 미쓰이화학 회장, 박준경 금호석화 총괄사장,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금호미쓰이화학이 산업 발전과 업황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 사장은 “신규 공장 가동으로 글로벌 리딩 업체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지속 성장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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