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 '국내 3대 MSP' 클루커스 매물로 나왔다[시그널]

[스톤브릿지, 매각 추진]

주관사로 NH투자증권 선정

매각 희망가는 3000억 수준

SK 등 고객사 500여개 보유

올해 매출 2500억 달성 기대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 기업(MSP)인 클루커스 매각에 나선다. 희망 기업가치는 3000억 원 수준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매각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클루커스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스톤브릿지는 지난 2020년 350억 원 규모의 구주와 100억 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2022년 1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보유 지분을 53.5%로 확대했다.



클루커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파트너였던 지티플러스의 클라우드 사업부가 따로 분사해 2019년 설립됐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려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이전과 구축, 운영 등을 포괄적으로 관리·중개하고 있다. MS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MS 애저를 국내에서 가장 잘 지원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과 함께 국내 3대 MSP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SK, 한화,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현대차 등 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와 미국 뉴욕 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통신·에너지 기업 알샤리프, 카타르 임패리얼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인공지능(AI)·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해 협력 중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클루커스 매출은 설립 이듬해인 2020년 340억 원, 2021년 778억 원, 2022년 836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도의 2배 수준인 16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법인 설립 4년 만에 1000억 원 매출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해 지난해에도 약 88억 원 가량의 영업 손실을 봤다. 업계 관계자는 “MSP 특성상 이익이 쉽게 나지 않아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흑자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루커스 측은 올해 매출 2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최근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특화된 클라우드 MSP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업무 환경에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AI 솔루션이 탑재된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클루커스는 올초 생성형 AI 도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Gen AI’ 팀을 신설하는 등 AI 플랫폼 서비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스톤브릿지의 첫 투자 당시 클루커스 기업가치는 900억 원 수준이었다. 이후 추가 투자 때는 약 2500억 원으로 평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출이 크게 성장한 만큼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클루커스에 관심이 높다”며 “성장성은 이미 검증된 만큼 확실한 수익성 제고 가능성만 제시한다면 높은 값에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루커스는 스톤브릿지가 3060억 원 규모로 결성한 1호 블라인드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다. 이 펀드에 담긴 카카오VX도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