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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1400원' 방어에…상반기 79억 달러 썼다

지난해말 외환보유액 4201억弗

6월말 4122억弗…4년만에 최저

연합뉴스




통화 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올 상반기 외환보유액이 79억 달러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은 6월 말 외환보유액이 4122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6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4월 말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2020년 6월(4107억 5000만 달러)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말 잔액이 4201억 5000만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79억 4000만 달러가 줄어든 셈이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외환 당국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선 영향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13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2분기 들어서는 1300원대 후반까지 올라갔다. 4월에는 장중 1400원을 찍기도 했다. 외환 당국이 지난달 21일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상향(올해 말까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환스와프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외환시장이 아니라 한은 외환보유액에서 빌리는 방식으로 조달할 수 있다. 외환시장에서 국민연금의 달러 수요가 줄어들어 원·달러 환율을 방어하는 효과가 있지만 국민연금의 수요에 따라 그만큼 한은의 외환보유액은 감소한다.

향후 외환보유액 감소 기조는 이어질 수 있다. 달러 초강세와 슈퍼 엔저로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원화는 위안화와 엔화의 대리(proxy) 통화로 여겨져 이들 통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원화도 함께 약세를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한때 1391원 선까지 치솟았다가 1390원 안팎을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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