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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7270억 팔아치운 연기금…조선·IT부품·식품 주는 대거 매수

한화엔진·LG이노텍·HL만도 지분 2%p↑

식품주 "아직 상승 여력 충분" 대량 매수

HD현대일렉트릭 '전력설비' 차익 실현

조동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올 2분기에 국내 증시에서 조선, 정보기술(IT) 부품, 식품 관련 종목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기금은 같은 기간 전력 설비주뿐 아니라 바이오주에 대해서는 차익 실현에 치중했다.

4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연기금은 한화엔진(082740)에 대한 지분을 1분기 10.11%에서 2분기에 12.92%까지 늘렸다. 연기금이 올해 2분기 한국 증시에서 7270억 원을 순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투자 규모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한화엔진은 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에 선박용 엔진을 납품하고 있다. 연기금은 또 HL만도(204320)LG이노텍(011070) 등 자동차·IT 부품주에 대해서도 지분을 2%포인트 이상 크게 확대했다. 특히 LG이노텍의 경우 올 들어 계속해서 사들이며 2월 8.32%에서 지난달 10.88%까지 늘렸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연말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수혜가 기대된다.



연기금은 이 밖에 식품주와 한국콜마(161890)·코스맥스(192820) 등 화장품주에 대해서도 매수세를 확대했다. CJ제일제당(097950) 지분을 10.65%에서 12.37%로 1.72%포인트 가장 많이 늘렸고 대상(001680)도 10.05%에서 11.75%로 확대했다. 롯데웰푸드(280360)농심(004370)의 지분도 1%포인트 이상 늘렸다. 식품주들은 ‘K푸드’의 인기를 타고 상반기 동안 큰 폭으로 올랐는데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반면 전력 설비 관련 종목들에 대해서는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3월 10.03%에서 지난달 8.00%로 2.03%포인트 줄였고 LS(006260)일렉트릭(LS ELECTRIC(010120))과 LS도 각각 1%포인트 이상 축소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확대와 미국의 노후 설비 교체 주기가 겹치면서 큰 상승장을 맞이한 적 있다. 예외적으로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서는 지분을 10.98%에서 13.15%로 2.17%포인트 늘렸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 생산뿐만 아니라 수소·풍력발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전력 설비 ‘옥석 가리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연기금은 같은 기간 한미약품(128940)·한미사이언스(008930)·파마리서치(214450)·제이시스메디칼(287410) 등 바이오주에 대해서도 지분을 1%포인트 이상 줄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밸류업 ‘2호 공시’에 이름을 올렸던 키움증권(039490)에 대해서는 2분기 동안 지분을 겨우 0.12%포인트 늘리는 데 그치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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