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5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4만 7000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현대건설이 매출액 8조 4000억 원, 영업이익 1838억 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2334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주택 및 플랜트 부문의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택 부문의 품질 관련 일시적 비용이 반영되면서 17.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분양 물량의 경우 연간 공급 계획인 2만 451세대 중 상반기에 5600세대를 공급하는 데 그쳤으나, 3분기에 1만 세대 이상 물량이 집중돼 있어 올해 가이던스(전망)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기대했다.
향후 실적 개선에 있어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착공 예정인 대규모 준자체사업 프로젝트가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LG가산 부지와 CJ가양 부지의 착공이 예정돼 있다.
조 연구원은 이들 프로젝트에 대해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이익 개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분기점”이라며 “제시한 기존 일정에 맞춰 착공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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