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한우 산업 체계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첫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사육 규모 증가 영향으로 올해 6월 한우 도매 가격은 전년 대비 9.5% 하락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한우 수급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자조금 등을 활용해 한우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사료 등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중장기 관측 및 수급 조절 매뉴얼 정교화 등 수급 안정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우 수출 활성화, 가공용 한우 소비 촉진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사육 방식 개선 등 산업 체계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쌀값에 대해서는 “올해 수확기에 대비해 재배 면적 감축 등 적정 생산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15만 톤 규모의 재고를 해소하는 내용의 쌀값 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송 장관은 “농산물의 경우 올봄부터 운영 중인 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주산지 작황 점검과 기술 지도를 추진하고 수확량이 급감할 경우에는 재파종비를 지원하는 등 철저하게 생산을 점검하고 관리하겠다”며 “호우, 태풍 등 재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복구를 위한 인력, 장비 지원 등 신속한 응급 복구와 함께 재난지원금·보험금 등을 신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