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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보이스피싱?' AI가 감지·신고까지…KT, 범죄 예방 기술 도입

'안전한 통신생활' 위한 서비스 개선

긴급 망차단으로 피싱 회선 즉각 차단

하반기 AI 피싱 탐지 서비스 출시도

분실폰 위치찾기 서비스도 고도화

KT 직원이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 회선을 즉시 차단하는 ‘긴급망차단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KT(030200)가 보이스피싱 등 네트워크 관련 범죄로부터 안전한 통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KT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번호를 네트워크 상에서 긴급 차단하는 ‘긴급 망차단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10일부터 적용해 KT 망을 사용하는 범죄 회선을 실시간 차단하고 있다. 기존에는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범죄 회선을 정지하기까지 최소 만 하루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이 시스템 도입으로 즉시 차단이 가능해져 범죄 위협에 노출된 피해자들을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KT는 하반기 중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AI가 통화 중 보이스피싱의 위험도를 실시간 탐지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간편신고를 통해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특히 외부 연동 없이 자체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해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음성 통화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



KT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를 월 6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인 브이피의 ‘후후’에 먼저 탑재해 출시한다. 이후 금융권과 협력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분실폰 위치찾기’ 서비스의 정확도와 편의성도 개선했다. 기지국 신호 기반으로 대략적 위치를 추정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기지국과 함께 전지구위치파악시스템(GPS), 와이파이 신호까지 고려한 ‘복합 측위’ 방식을 사용해 정밀도를 높였다. 본인인증 방식도 기존 아이핀 인증에 KT 고객 인증과 이메일 인증, 법정대리인 인증을 추가해 접근성을 향상했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상무)은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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