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인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엘리먼트는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2500만달러다.
DNA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DNA를 구성하는 염기의 서열을 읽어 유전적 변이와 특징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엘리먼트는 최근 2억7700만달러(약 3804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으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다른 기업들과 함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단순 자금 투자 뿐 아니라 인공지능(AI)·IT 기술을 활용해 DNA 시퀀싱 정확도를 더 높이고 비용을 낮춰 미래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 연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 간 새로운 협력 분야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엘리먼트가 정밀 의학과 AI의 기초가 되는 생물학 분야의 차세대 혁신을 이끌며 새로운 산업의 표준을 세워가고 있다"며 "엘리먼트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밀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그들의 비전을 실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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