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헬스의 비전은 '커넥티드 케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박헌수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상무)은 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 헬스’의 비전에 대해 “24시간 내내 끊김 없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스마트폰과 함께 스마트워치·스마트링을 함께 착용했을 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커넥티드 케어는 기기·사람·서비스 간 연결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박 팀장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의미있는 건강관리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고, 데이터가 필요한 의사들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나아가 서비스 간 연결을 통해선 건강 문제 파악을 넘어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된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링’은 디지털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갤럭시 워치7은 기존에 없던 수면무호흡증 감지와 최종당화산물 측정 기능을 추가하는 혁신을 이뤘다. 갤럭시 링은 건강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수면의 질 개선을 돕고, 간편한 착용으로 24시간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의 건강관리 기능 강화는 새롭게 개발된 최첨단 바이오 센서 덕분이다. 박 팀장은 "워치의 경우 센서 기술을 대폭 강화하면서 기존 워치에서 8개였던 센서 수를 4개로 줄였고, 이를 통해 생겨난 여유 공간에 추가 센서를 탑재함으로써 새로운 혁명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갤럭시 링에도 워치와 비슷한 수준의 센서가 탑재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갤럭시 인공지능(AI)’ 기술은 건강 데이터 정확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박 팀장은 "갤럭시 AI는 이러한 웨어러블 기기의 심박수 측정 등의 정확도를 한층 높여줬다"면서 "AI 기술로 개인의 건강 특성 파악함으로써 그에 맞는 정확한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 원활한 건강관리를 위해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7를 함께 착용할 것을 권했다. 박 팀장은 "링과 워치를 함께 착용함으로써 24시간 동안 활동 내용을 비롯해 일주일 간의 수면, 평소 수면 활동, 심박 변이도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링과 워치는 서로 역할을 보완하면서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 간 연결을 넘어 TV 등 가전제품 등으로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박 팀장은 "TV 등의 가전과 기타 스마트 제품 등에도 측정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나온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건강과 생활습관을 폭넓게 살필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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