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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멀어지는 2900 꿈…코스피 상승 출발 후 2,850대 머물러

트럼프 피습 여파…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

코스피가 전날보다 12.15포인트(0.43%) 오른 2869.15로 시작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2.25포인트(0.26%) 오른 852.62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15일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 사건 여파로 2850대 부근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11%) 내린 2853.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15 포인트 상승한 2869.15에 출발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곧장 2870대로 올라섰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한 채 하락 전환했다.

저번 주 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2900선에 다다를 것이란 예측이 많았지만 13일(현지시간) 벌어진 트럼프 피습 사건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미 달러화 상승 압력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사건 여파가 오늘부터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는 130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438억 원과 86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0.59%)와 SK하이닉스(000660)(0.43%)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4%), 현대차(005380)(-0.92%), 기아(000270)(-1.24%), 셀트리온(068270)(-0.05%), KB금융(105560)(-1.38%),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51%) 주가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네이버(NAVER(035420))는 이날 일본 정부가 라인 지분 매각 요구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며 전 거래일 대비 1.77% 상승한 17만 79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2.25포인트(0.26%) 오른 852.62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오름폭을 줄이다가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7포인트(0.15%)하락한 849.1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3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각각 67억 원, 260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50%), 에코프로(086520)(-1.08%), 엔켐(348370)(-2.22%) 등이 내리고 있고, 알테오젠(196170)(0.92%), HLB(028300)(1.06%), 삼천당제약(000250)(0.75%), 셀트리온제약(068760)(1.04%) 등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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