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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수주’ UAE 바라카 이후 15년 만…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

최종 계약은 내년 3월 예정

예상 사업비 24조 원

산업부, 한수원 중심으로 '협상 전담 TF' 구성

사진 제공=한수원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한 팀코리아가 15년 만에 원전 수주에 성공하며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산업부는 체코 정부가 17일 오후 8시 50분(현지시간 13시 50분)에 신규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의 한수원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주계약자이며, 주기기와 시공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이 맡는다. 이번 원전 건설 사업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총 예상 사업비는 1기 약 2천억 코루나(약 12조 원), 2기는 약 4천억 코루나(약 24조 원)이며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최종 계약은 내년 3월로 한수원을 중심으로 협상 전담 TF를 구성해 계약 협상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로 평가받는다. 중동에 이어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지인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정부는 이번 쾌거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금번 성과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원전 생태계 복원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8일 오전 별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성과의 의미와 향후 계획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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