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소형 전기차의 국내 공식 소비자 가격을 최대 1400만원까지 낮춘다. 3000만 원대 소형 전기차를 앞세워 위축된 시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푸조는 e-208과 2023년식 e-2008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공식 소비자 가격을 각각 1310만 원, 1400만 원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해당 전기차를 3890만~419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푸조는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전동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e-208과 e-2008 SUV를 통해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유럽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며 전동화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은 한국 시장에서도 푸조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단행됐다. 푸조의 소형 전기 SUV인 e-2008 SUV 알뤼르 트림은 이번 가격 조정으로 389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GT트림의 경우 1300만 원 낮춘 4190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소형 전기 해치백 e-208은 기존 5300만 원에서 3990만 원으로 약 25% 하향 조정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각 500만 원 이상(경기도 기준)의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과 현장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3000만 원대 초중반으로 낮아진다.
e-208과 e-2008 SUV는 일상 주행 환경에 걸맞은 합리적인 주행거리를 갖췄다. 1회 충전으로 e-208은 최대 280㎞를, e-2008은 최대 260㎞를 주행할 수 있다. 전비는 e-208 5.7㎞/㎾h, e-2008 SUV 5.2㎞/㎾h다.
푸조 전기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e-208 및 e-2008 SUV GT 트림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사각지대 충돌 알람 시스템(Active Blind Spot Monitoring System),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ane Positioning Assist) 등을 기본 제공해 사고 위험과 차량 손상 위험을 줄여준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가격 조정은 우수한 경제성과 기술력을 두루 지닌 푸조 전기차의 매력을 다시 한번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치열해진 소형 전기차 시장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e-208·e-2008 SUV 모델이 3000만~4000만 원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의 선택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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