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24조 원대로 추정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저가 수주 우려가 해소된 데다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18일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체코 정부가 계획 중인 4호기 중 2호기만 우선 수주한 것이 아쉽지만, 테멜린 지역 2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우선협상권을 주는 옵션도 제공돼 있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 2기 수주금액 24조 원은 예상금액 15조 원 대비 60% 높은 서프라이즈”라며 “해외 건설시 추가 비용 증가 우려 등을 감안해 충분한 예비비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며 저가 수주 우려는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적 영향력이 큰 유럽 지역에서의 수주 성공은 K-원전의 가격 경쟁력, 공기 준수, 수입국의 원전 밸류체인 지원 능력 등이 정치적 영향력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이러한 장점이 대주단의 신뢰성을 확보해 금융조달 시장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체코 정부는 한수원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수주 금액은 추정치 기준 24조 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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