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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아시아 첫 S&P500 동일가중 ETF 출시…“투자 최적 시점”

매 분기마다 비중 조절 통해 안정성 강화

“러셀2000 대비 704%포인트 초과성과”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시아 권역에서 처음으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추후 매그니피센트7(M7) 쏠림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S&P500에 균등한 비중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적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을지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달 23일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500 동일가중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나오는 것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증시의 빅테크 쏠림 현상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후 동일가중 전략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기(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S&P500 동일가중지수는 매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진행해 가격이 오른 종목은 팔고 내린 종목은 사면서 장기적으로 S&P500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습당한 뒤에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변하고 있어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상장일을 일주일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추후 금리 인하 시기에 중소형주에 시장의 자금이 몰릴 경우 S&P500 동일가중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남호 FICC ETF운용본부장은 “동일가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투자 비중은 3%가 채 되지 않는데 추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도래하면 금리 수준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일가중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사적으로 기존 S&P500지수 투자 ETF와 동일가중의 비중을 7대3으로 정해 투자할 경우 상대적으로 우월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러셀2000지수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러셀2000지수는 중소형주 중에서도 작은 소형주를 담은 지수라 단기적으로는 지수가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도 “1990년대 이후로 S&P500 동일가중지수가 러셀2000지수를 704%포인트 상회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일 정도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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