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현대로템(064350)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22일 목표주가를 4만 75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올렸다. 아울러 방산업종 내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로템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6%, 52.2% 증가한 1조 420억 원, 1024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분기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은 모두 창사 이래 처음이다.
정 연구원은 “1분기 한국군 상환물량 생산부하 증가로 잠시 주춤했던 K2전차 수출 물량이 2분기에 정상화되면서 현대로템의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K2전차 납품물량 증가로 향후 분기별 실적은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에서 각각 3.8%, 6.1% 상향 조정한 3680억 원, 6040억 원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방산주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현대로템은 ROE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PBR은 낮아 주요 방산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방산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간 철도 부문의 부진, 폴란드 1차 이후 후속 수주의 지연 등에 저평가됐지만, 철도 부문 매출 비중이 작아지고 후속 수주도 다가오고 있다”라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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