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보안 패치 업데이트로 인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Windows) 시스템 장애 발생과 관련해 파악한 피해 기업 10곳 모두 복구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일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앞선 보안 패치 업데이트 과정에서 장애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 850만 대의 윈도 기반 기기·서버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그 영향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도 이스타항공·제주항공(089590)·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LCC)와 펄어비스(263750), 그라비티 등 게임사들이 시스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번에 발생한 장애를 악용해 사이버 공격 시도가 발생하고 있어 국내 기업 보안 담당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커그룹 등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유발한 기술문제를 복구시켜준다며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누리집, 보호나라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공식적인 복구 방안만을 참고해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이슈를 악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를 확인하거나 피싱 이메일을 받는 경우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등에 신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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