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20%대 초반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엔솔은 "고금리 트렌드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 대해 주요 OEM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강도가 예상보다 높다"며 "미국 대선 같은 정치적 이벤트가 가까워져 오면서 대외 변동성이 확대돼 올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연초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 매우 높아졌다. 당초 LG엔솔은 올해 전기차 시장이 전년 대비 20%대 중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엔솔은 "OEM들의 전동화 전략 변화가 가장 큰 북미 시장의 올해 전기차 성장률은 기존 3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으로 그 변화의 폭이 가장 크다"며 "유럽시장 역시 20%대 초반에서 10%대 중반으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배터리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엔솔은 글로벌 전기차 성장률 둔화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 목표도 하향 조정했다. LG엔솔은 컨콜에서 "올해 매출은 생각보다 큰 폭의 출하 성장 둔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매가격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올 하반기에는 북미와 유럽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ESS 매출 확대로 상반기 대비 의미있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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