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원전 세부협상 착수…내년 3월 최종계약 목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주일만

정부, 양국 핫라인 개설 등 지원

안덕근(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 총리실 회의실에서 대통령특사단 체코 총리 예방을 계기로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업부

황주호(오른쪽)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4일(현지 시간) 다니엘 베네쉬 체코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발주사와의 협상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팀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립의 세부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팀코리아는 2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원전 발주사와 만나 착수 회의를 열고 신규 원전 최종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체코 정부가 24조 원대로 추산되는 신규 원전 2기 건립과 관련해 한수원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지 1주일 만이다.



양측은 이번 착수 회의에서 향후 계약 협상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가격 등 세부 조건을 협의해 내년 3월까지 원전 2기 건설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팀코리아는 이보다 앞서 이달 22일 총괄·설계·사업 및 공사 등 분야별 전문가 60여 명으로 이뤄진 협상 대응 전담반(TF)을 발족한 바 있다.

산업부도 이날 밀착 지원을 위한 위원회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제5차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열어 “2025년 3월까지 체코 원전 사업 최종 계약이 차질 없이 체결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체코 당국과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이번 협상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인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코를 방문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 사장은 다니엘 베네시 체코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발주사와 협상 과정에도 최선을 다해 두코바니 5·6호기를 적기에 안전하게 건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