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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해 2720선 회복…코스닥도 800 안착

조선·건설·바이오 업종 강세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해 2720선을 회복했다. 미국 빅테크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6포인트(0.51%) 오른 2724.5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가 667억 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96억 원, 50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차(005380)(-5.77%)와 기아(000270)(-2.61%)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37%), SK하이닉스(000660)(-0.32%), LG에너지솔루션(373220)(-2.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82%), 셀트리온(068270)(1.15%), KB금융(105560)(2.98%),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42%) 등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조선(7.70%), 건설(4.57%), 바이오(3.11%) 등이 강세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 8840억 원, 영업이익 195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 3조 2561억 원, 1119억 원을 모두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9% 늘어난 1307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조선 업종이 잇따른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포인트(0.38%) 오른 800.2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억 원, 128억 원씩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2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 종목은 약세고 바이오 종목이 강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38%), 에코프로(086520)(-1.98%), 엔켐(348370)(-1.18%)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알테오젠(196170)(4.54%), 삼천당제약(000250)(3.45%), 셀트리온제약(068760)(1.99%) 등이 상승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증시와 동조화를 뵈면서 불안한 주가를 연출하고 있으나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다”며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비해 순매도 규모는 크지 않으며 이달 기준 1조 3000억 원대 순매수를 기록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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