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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진 '테이블오더'…토스·배민도 참전

사용처 8% 불과…성장 가능성 커

대형 유니콘 등 잇따라 '도전장'

기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창출

KT·LGU+도 점유율 확대 주력


외식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무인 주문 기기인 ‘테이블오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 중심의 시장이었지만 시장 성장성이 주목받으면서 국내 대형 통신사들과 정보기술(IT)·핀테크 기업들도 도전장을 던지며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와 야놀자,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유니콘 기업들이 자회사 혹은 자사 서비스와 연계해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각각 기존 주력 사업인 기존 결제 대행, 맛집 줄서기 앱, 배달 앱 등을 통해 테이블오더 시장의 주 고객층인 외식업 소상공인들과 접점을 늘려온 만큼 조기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현재 테이블오더 시장의 절대 강자는 티오더다. 태블릿 기반 결제 단말기를 제공하는 티오더는 자체 추산 60%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티오더의 지난해 매출액이 586억 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 규모는 1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2023년 기준 국내 전체 외식업체 중 테이블오더 등 무인주문기를 사용하는 곳이 7.8%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배 이상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내 최대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는 자회사인 토스플레이스를 통해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토스플레이스는 3월 QR코드를 활용하는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토스플레이스는 기존 자사의 결제 단말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도입 사례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이 최근 특허청에 등록한 배민오더 상표권. 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




또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테이블오더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신규 서비스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최근 특허청에 '배민오더'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는데 업계에서는 테이블오더 시장 진출에 대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서비스 형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야놀자 자회사인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야오더’라는 이름으로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야오더 역시 QR코드를 활용하는 테이블오더 솔루션이다.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은 맛집 줄서기앱인 ‘나우웨이팅’을 서비스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각 사의 주력 사업과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쉽게 연결할 수 있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테이블오더 시장에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KT(030200)는 지난해 5월 테이블 오더 서비스인 ‘하이오더’를 출시했다. 다양한 통신 관련 서비스 혜택과 현금 제공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티오더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테이블오더 서비스의 마케팅·운영 협력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솔루션은 티오더 제품을 이용하고 개통과 사후관리, 운영 등을 LG유플러스가 담당한다.

CJ그룹의 IT서비스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9년부터 태블릿 기반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출시했다. 주로 그룹사 계열 외식업체에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테이블오더 시장이 더욱 성장하면 대외 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한 IT업계 대표는 “앞으로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 등으로 인해 테이블 오더를 필요로 하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국내 뿐 아니라 임금 수준이 높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더욱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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