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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 등 4개사, 서울에 전기차 충전인프라 늘린다

市, 두산·LS 등과 MOU 맺어

2026년까지 50기 이상 보급

협동로봇 솔루션도 공급키로

우종진(왼쪽부터) LG전자 BS연구소장과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로보틱스




현대자동차와 LG전자(066570)·두산로보틱스(454910)·LS이링크 등 국내 전기차 충전 관련 기업들이 30일 서울시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빠른 충전을 위한 초고속 충전기부터 교통 약자를 위한 로봇 충전기까지 다양한 수요에 최적화된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서울 시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 9개소에 각각 350㎾(킬로와트)급 초고속 충전기를 4~6기 구축해 충전 대기시간을 단축한다. 이피트는 고출력 충전기를 통해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준으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최고 18분 소요된다.

LG전자와 두산로보틱스는 마포시립실버케어센터에 급속충전기 4기(로봇 충전 솔루션 1기 포함)를 우선 설치한 후 2026년까지 50기 이상(〃 10기 포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로봇 충전 솔루션은 충전 로봇이 스스로 전기차 충전기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거동이 불편한 고객도 케이블을 직접 연결하지 않고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또 LG전자는 국내외 클라우드 기반 관제 플랫폼인 ‘이센트릭’을 통해 충전 현황 등 충전기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평일 주간 시간대에만 제공하던 전기차 충전기 서비스 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LS이링크는 버스 차고지같이 충전에 공간·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곳에 스마트 충전기인 ‘천장형 충전 건’을 보급한다. 내년에 서울투어버스 전용 충전기를 시범 설치하고 2026년까지 약 5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들 기업이 원활하게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기가 필요한 공간을 찾고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서울시의 충전소 보급 정책에 맞춰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차별화된 품질의 충전기와 관제 플랫폼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를 공략해 신뢰할 수 있는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충전기 케이블을 전기차 충전구에 체결하기 위해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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