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인구감소지역 패키지 지원’ 협업사업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인구감소지역 패키지 지원 사업은 지역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주도하는 사업에 여러 부처의 사업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충북 단양군 다리안 관광지 활성화 사업 대상지를 방문해 “중앙정부가 기획하고 지자체가 유치하는 방식의 지역균형발전 사업은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의 인구소멸대응 사업은 단양 다리안 관광지 활성화 사업과 같이 민간과 지자체가 주도하고 중앙정부는 지원하는 형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양 다리안 관광지 활성화 사업은 폐시설로 방치되고 있던 소백산 유스호스텔을 치유·휴식 중심의 관광거점으로 재개발하는 것으로 단양군과 단양관광공사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기재부와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는 단양군 주도 사업에 기반시설 조성과 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돕는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인구소멸지역 활성화를 위해 주제별 맞춤형으로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부총리는 “그동안 지역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중앙부처의 사업을 탐색하고 유치하는데 지자체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에 지역의 수요가 많은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부처의 사업을 묶어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쇠퇴상권 활성화 △주거거점 조성 △연고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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