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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기업 74%, 인수평가시 ESG 성과본다”

2024 M&A분야 ESG동향 설문결과

기후리스크 크고 규제 심할수록 ESG 중요도↑

자료 제공=한국딜로이트그룹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기업 인수평가시 ESG 성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기후리스크가 크고 규제가 심할수록 ESG 중요도를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 M&A 분야 ESG 동향 서베이’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1월 북미, 유럽 및 중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출 5억 달러 이상의 기업 또는 운용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사모펀드에 재직 중인 M&A 리더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74%의 기업이 인수시 ESG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투자를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베이에 참여한 기업 중 7%가 명확한 지표를 통해 ESG를 측정하고 있으며 이는 2년 전 39%에서 18%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또 자사의 ESG 프로필 평가 능력에 대한 자신감에 대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이라 답한 응답자는 2024년 91%로 집계돼 지난 2022년 조사 대비 17%p 증가했다.

자사의 ESG 평가 지표에 대한 신뢰도는 일반 직원이 최고경영진보다 더 높았다. 일반 직원의 94%는 피인수 기업의 ESG 프로필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매우 높음’ 또는 ‘높음’ 수준으로 답한 반면, 최고 경영진 중 87%만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 운영에 대한 기후 변화의 영향이 클수록 M&A 전략에서 ESG의 역할이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유럽 및 중동 지역 응답자 100%가 기후 변화로 인해 운영상 영향을 보통에서 중대한 수준으로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북미(95%)와 아시아 태평양(88%)이 뒤를 이었다. 또한, M&A 전략에서 ESG의 중요도가 높다고 응답한 비율도 유럽 및 중동 지역(64%)에서 가장 높았다.

사모펀드도 ESG와 지속가능성 투자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모펀드 응답자 72%가 50% 이상의 딜에서 ESG를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14%는 모든 거래에서 ESG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ESG 프리미엄 현상도 눈길을 끌었다. M&A 리더 중 약 83%는 ESG 프로필이 양호하거나 자사의 프로필을 개선할 수 있는 피인수 기업에 최소 3%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022년에 비해 21%p 증가한 수치다. ESG는 계약 체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수 대상의 ESG 성과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인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기업의 비율이 2022년 49%에서 2024년 72%로 23%p 증가했다. 또한 매각 측 응답자의 66%도 ESG 관련 이유로 최소 한 건 이상의 거래를 포기해야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2022년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길기완 한국 딜로이트 그룹 경영자문 부문 대표는 “ESG 데이터의 정의와 수집, 측정이 향상되며 관련 지표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이해하기 쉬워지면서 M&A 평가에 ESG의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리포트를 통해 M&A 업계의 ESG 전략에 대한 훌륭한 인사이트를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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