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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엘앤에프, 단기간에 실적 개선 어려워…목표가 절반 하향"

22만 원에서 13만 원 대폭 하향

"3분기도 판매량 부진 계속될것"

사진 제공=앨엔에프




삼성증권이 7일 엘앤에프(066970)의 목표주가를 절반에 가깝게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심리가 4분기에나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신차 판매량이 둔화하면서 2차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엘앤에프의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엘앤에프의 2분기 실적 리뷰 보고서를 내고 전방 수요 둔화 장기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내려 잡는다고 밝혔다.

엘앤에프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8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30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손실 규모 600억 원보다 많아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컨센서스 하회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출하 회복세에 기인한다”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보다 약 1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3분기에도 출하 부진이 심화하면서 올해 연간 판매량이 기존 가이던스(전망) 밑도는 게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지난 5월 엘앤에프가 발표한 2024년 출하량 전망은 작년 대비 3∼5% 증가였으나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대비 2분기 출하량은 7% 감소를 전망했다”며 “이를 통해 삼성증권이 추정하는 2024년 판매량은 작년 대비 25% 감소 수준으로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가 실적에 끼치는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선도 전기차 업체의 신차 생산에 따른 판매 성장이 재개돼야 투자심리 회복이 가능한데 이는 4분기에 발생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최근 주가가 이미 급락세를 거치며 수급 관점에서 부담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엘앤에프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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