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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새 경제지도 그리는 동남권]K산업기지 넘어…메트로폴리탄 꿈꾼다

■부산

남부권 새로운 미래 성장축으로 도약

지역균형 발전 실현할 새 전기 마련

■울산

양질의 일자리 문화적 인프라 구축

사람 모여드는 정주도시 완성 구상

■경남

원전에 풍력산업 더해 에너지시티로

수도권 일극주의 대응할 첨병 역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인 가덕도신공항(항공), 진해신항(항만), 부산신항역(철도)의 발전 모습을 그린 물류 트라이포트(Tri-port) 미래 조감도. 사진 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 제공=부산시


부산항 신항 전경. 서울경제신문DB


동남권이 제조업 중심의 산업 도시에서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은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도약과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할 전기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산업수도’의 명성을 되찾은 울산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며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경남은 우주항공도시를 통해 남해안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선 8기 후반기에 들어선 부산과 울산, 경남 3개 시·도는 순항하는 지역 경제를 바탕으로 전반기 대한민국 성장을 주도한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의 면모를 갖추는 확실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인이 자유롭게 거래하고 투자할 수 있는 경제여건, 편안하게 생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정주환경, 인재가 모여들고 문화와 관광 인프라가 즐비한 세계적인 관광·교육도시의 기반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도약과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할 새로운 전기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회발전·도심융합·교육발전·문화특구 등 정부 4대 특구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혁신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에도 힘쓰는 한편 대학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여기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고 업계의 구조적 전환에 미리 대응해 여전히 어려운 민생경제의 활력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부산이 시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도시브랜드의 홍보·확산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2년간 ‘산업수도 울산’의 옛 명성을 되찾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60년’의 기틀을 닦는 데 매진해 왔다면, 남은 2년은 문화와 시민 생활이 모두 풍요로운 더 큰 울산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민선 8기 전반기에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기업투자 전담팀 신설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들어 왔다. 이런 노력으로 울산경제 회복 흐름이 수치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에 울산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울산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을 넘어 생활 밀착형 행정으로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살기 좋은 도시, 문화도시 울산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시작한 것이다. 울산을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산업수도이자 매력적인 시민 행복도시, 사람이 모여드는 정주도시로 만들어서 ’꿈의 도시 울산‘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지난 2년 경제에 행정력을 모은 결과, 지난해 제조업 분야에서 3.7% 성장했다. 제조업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전국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인 것이다. 수출증가율 전국 1위(2022년 -11.7%→2023년 15.1%), 투자유치 확대(2020년 3조 6000억 원→2023년 9조 3000억 원), 고용률 역대 최고(63.2%), 실업률 역대 최저(1.8%) 등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가 되살아났다. 경제 기반을 다진 만큼 협치를 통해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할 수 있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등을 협치로 해결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원전 산업 부흥기에 맞춰 연구기관, 금융기관, 원전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 중인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도는 이 센터를 통해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된 기업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 등을 접수해 지원한다. 또 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라는 정부정책 방향에 맞춰 풍력전주기지원 집적화로 풍력터빈·핵심부품 경쟁력 강화라는 단기 육성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부산과 경남지역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제조에 가공, 물류 산업을 융·복합하고 인공지능(AI) 도입까지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북아 항만물류 거점으로 안정적인 물류량 처리와 구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도 추진한다.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을 미래차 생산기지로 구축 중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신차 개발·생산프로젝트인 ‘오로라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현재 첫 결실인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200여 국내 협력업체들과 함께 생산 중이다. 부산공장이 미래차 기지로 자리매김하면 전후방 산업 연계 발전, 우수 인력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자동차산업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학교 미래모빌리티사업단은 울산시, 경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등 지역을 대표하는 앵커기업, 그리고 483개 지역혁신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인재 양성과 교육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율제조와 제조AI 기반의 에이비에이치(ABH)는 중기부에서 최고난도로 손꼽히는 자율형공장 구축과 제조데이터 표준화 용역 등 제조AI 전후방 연구개발(R&D)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산업변화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울산석유화학공단. 사진 제공=울산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서울경제DB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에서 수도권으로 떠나는 인구가 1만 2000여 명에 달하는 등 인구 소멸에 빨간 불이 들어온 만큼 지역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산업 활력을 위해서는 비수도권 소재 기업과 노동자 경제활동에 기반해 부과되는 법인세와 근로소득세, 상속증여세 등을 차등 적용하는 것을 건의했다.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인력 해소를 위한 취업연계형 외국인유학생 유치 모델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심사를 앞둔 경남대학교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을 이루고자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과 밀착형 기업지원 등 창원 지산학연 일체 대학을 추진한다.

경남 거창 감악산 풍력단지.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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