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와 신한라이프케어가 실버타운 등 시니어(고령자) 전용 시설에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건강관리)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신한라이프케어와 시니어 전용 공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신한라이프케어가 신설할 시니어 전용 공간에 자체 개발 AI ‘익시’, 건강 관리 서비스, 안전 관련 솔루션을 탑재하기로 했다. 또 LG경영연구소 산하 ‘공간연구소’와 함께 공간 디자인을 설계해 기술의 성능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보험사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다. 2027년 서울 은평구의 실버타운 등 시니어 시설 구축을 준비 중이다. 실버타운에서 단순 주거 기능을 넘어 금융, 의료, 헬스케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올해 하반기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데이터센터도 짓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시니어 관련 산업 규모는 2030년 16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9.51%를 차지할 만큼 인구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우석문 신한라이프케어 대표는 “시니어플랫폼 전문 기업인 LG유플러스와 사업 초기에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반부터 함께 다져가고자 한다”며 “AI와 플랫폼을 활용해 차별화된 시니어 주거 문화를 구축하고 편안한 노후 라이프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향후 더 많은 헬스케어 플랫폼과 AI 적용 서비스를 통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시니어 주거 공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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