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기술주 강세로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이달 초 ‘블랙먼데이’ 이후 10거래일 만에 장중 2700선을 돌파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7포인트 오른 2699.74로 출발, 상승폭을 키우며 2700선을 넘겼다.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1% 오른 2701.37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한 지표나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서도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7%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39% 강세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 주가는 4.35% 급등하며 130달러선을 회복하고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되찾았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 주가는 서버 제조업체 ZT시스템스 인수 소식에 4.52% 올랐고 퀄컴(1.21%), 브로드컴(1.20%), 테슬라(3.05%), 알파벳(3.71%)도 올랐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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