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의 평균 연회비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카드 출시 증가와 기존 카드의 리뉴얼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신용카드 44종의 평균 연회비는 11만 3225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6만 9583원 대비 6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8만 3453원) 대비로는 36% 늘었다. 작년 하반기 1~2만 원대 카드가 다수 출시되며 전체 평균이 6만 9583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1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카드가 다수 출시 및 리뉴얼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연회비 10만 원 이상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출시한 곳은 현대카드로 총 5종을 선보였다.
아멕스 현대카드 시리즈 리뉴얼, 단종됐던 MX Black 재출시,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 Summit 등이 포함됐다. 하나카드도 새 프리미엄 브랜드 'JADE'를 통해 4종의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했다.
상반기 신규 신용카드 중 가장 많은 혜택 제공 형태는 '적립형'으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할인형 카드는 43.2%, 마일리지형 카드는 2.3%에 그쳤다.
글로벌 브랜드별로는 '비자'가 59.1%로 가장 많았고, 마스터카드 45.5%, 아멕스 29.5%, 유니온페이 6.8% 순이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 다양화로 고가 카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며 "카드사들도 수익성 제고와 우량 고객 확보를 위해 프리미엄 카드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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