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 발표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과 함께 경기 부천시 신축 매입 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8.8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예산안에 반영된 공공주택 공급 물량은 20만 5000호였는데, 이를 넘어서는 물량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그러면서 “예산과 함께 공급 대책 후속 법안도 9월 중 발의하고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경우 정상화되고 있으며 정부에서 사업성 평가를 하고 있는데 조만간 관련된 발표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상 사업장은 제대로 굴러갈 것이고 그렇지 않은 곳은 재구조화해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LH는 신축 매입 임대주택 확대 효과가 시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입주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입주자에게 입지, 평면도 등 입주자 모집 계획을 조기에 공개하고 입주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실입주 시점을 3개월 조기화하겠다”며 “분양 전환형의 경우 입주자 모집 시점을 최대 1년 6개월까지 앞당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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