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파라과이 양국이 23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이로써 남미공동시장 회원국과 두 번째로 TIPF를 체결하게 됐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방한한 하비에르 히메네스 파라과이 산업부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TIPF 체결식을 갖고 공식 서명했다. 파라과이와 TIPF 체결로 브라질에 이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과 두 번째로 체결하게 됐다.
파라과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함께 세계 5대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의 회원국으로 지난해 4.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날 TIPF 체결식 이후 이어진 한·파라과이 통상 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양국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TIPF 활용 방안, 산업·에너지 협력, 한·메르코수르 FTA 진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향후 TIPF 산하 무역투자협력위원회를 통해 협력 의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메르코수르 FTA 협상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인교 본부장은 “파라과이 산업통상부와의 협력 채널은 양국이 통상, 산업,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 위한 발판을 최초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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