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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Q 실적 전망치 웃돌 것…주가 상승세는 꺾일 수도"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2Q 매출액 직전 분기 대비 15% 증가 예상

데이터 센터 매출 증가율 감소…"성장 둔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 AFP연합뉴스




유진투자증권(001200)이 엔비디아가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성장 둔화 탓에 주가 상승세는 과거보다 약할 것으로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가 올 2분기 직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299억 달러(약 4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내놓은 2분기 가이던스 280억 달러와 월스트리트에서 집계한 시장 전망치 286억 8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지금껏 실적 결과가 가이던스를 상당 폭 상회해왔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GPM)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77%와 0.69달러로 제시했다.

이 센터장은 다만 호실적에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는 과거 대비 꺾일 것으로 분석했다. 성장률이 과거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센터장은 엔비디아가 올 2분기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26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그 전 분기에 기록했던 매출 증가율 427%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그는 “직전 두 번의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각 16%, 9% 급등한 바가 있으나, 이번 실적은 이전에 비해 실적 서프라이즈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그러면서 “지난 2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블랙웰 및 GPM 가이던스가 대선 전까지 미국 증시와 테크 섹터의 중요한 퍼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한국시간 기준 29일 새벽에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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