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8일 현대로템(064350)을 방산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5만 5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이 올 4분기에도 K2전차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2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이 내달 폴란드 방산 전시회에서 최종 성사되지 않더라도 4분기 중 180대의 실행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차 계약 물량은 1차에 비해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는 만큼 계약 금액이 1차 계약 금액이었던 4조 5000억 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군 4차 양산분 150대와, 루마니아와 300~500대 계약 가능성을 고려하면 4분기 신규 수주가 최대 10조 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 1154억 원, 영업이익 1164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매출 1조 738억 원, 영업이익 1046억 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에도 불구하고 주요 방산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저평가 배경인 철도 부문 적자 프로젝트는 대부분 해소됐고 후속 수주도 다가오고 있으며 실적 개선 가시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이와 함께 현대로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