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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9월 코스피 2550~2880 등락…비수출주가 대안”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2%) 오른 2689.83로 장을 마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 달 코스피가 2550~2880포인트 안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코스피 밴드로 2600~2800포인트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2580~2880포인트, 신한투자증권은 2550~2850포인트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는 주요 이슈들을 소화하며 2600~2800 내에서 박스권 등락할 것”이라며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이 지속되려면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와 성장의 지속, 연착륙을 유도할 적절한 통화 정책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8월 고용 보고서 공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2차 토론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주요 이벤트로 꼽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주식투자 불안을 야기한 3가지 요소로 미국 침체 우려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인공지능(AI) 버블 붕괴론 등을 꼽으며 “이들은 9월에도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지만 이미 8월 초 주가 폭락을 경험하면서 내성이 생기고 있으며 9월 중 미국의 주요 실물지표, 9월 FOMC, 미국 대선 2차 토론회 등 주요 이벤트를 거치면서 각 기둥의 축은 약해질 것”이라고 봤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1350원 이하 기간이 길어지면 3분기 실적부터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이 작아진다며 비수출주에서 대안을 찾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내수주, 원화 강세 수혜주, 9월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종목 등으로 포트폴리오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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