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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더 커지는 'AI거품론'

삼성·SK하이닉스 주가 급락


엔비디아의 주가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하락했다. 꾸준한 호실적이 전망되지만 기저 효과에 따른 성장 둔화를 피하지 못한 데다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기세가 꺾이며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올 2분기(5~7월) 매출 300억 달러(약 40조 500억 원), 순이익 166억 달러(약 22조 16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2%, 168%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매출 전망 또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325억 달러(약 43조 4000억 원)로 제시했고 500억 달러(약 66조 7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 정책도 선보였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AI 칩셋 ‘블랙웰’의 생산 차질설에 대해 반박하며 4분기 납품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2.1%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6.89%나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3분기 매출 총이익률 전망이 75.0%로 시장 전망치(75.5%)를 밑돈 것도 영향을 줬다. 1년 이상 폭발적 성장을 이어온 만큼 극적인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우려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에 대한 실망스러운 전망에 AI 열풍이 가라앉을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국내 증시도 엔비디아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9일 전장 대비 각각 3.14%, 5.35% 떨어진 7만 4000원, 16만 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주가에서 거시경제의 영향에 따른 변동성은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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