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HD현대일렉, 배전기기 캐파 두배로 늘린다

청주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첫삽

AI활용 체계적 공급망 관리 통해

2030년 생산능력 1300만대로↑

전력수요 폭증에 선제적 설비 투자

권오갑(오른쪽 두 번째) HD현대 회장, 조석(오른쪽)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중저압차단기 공장 기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배전 기기 중 하나인 중저압차단기 전용 스마트팩토리를 설립해 캐파를 두 배로 늘린다. 회사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전력 기기와 함께 배전 기기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관련 부문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3일 청주센트럴밸리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공하는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진다. 회사는 생산 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수요 예측부터 자재·완성품 입출고 관리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에 나선다.

신공장은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공장 설립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 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배전 기기가 전력 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회사의 배전 기기 실적도 가파르게 좋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회사의 배전 기기 매출은 25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779억 원에 비해 43% 급증했다.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6.6% 오르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특히 북미향 배전 기기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권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 기기 생산 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청주 지역 내 양질의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국내외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7월 미국 앨라배마에서 북미 생산 법인의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가졌으며 울산에 위치한 변압기 공장 레이아웃 변경과 철심 공장 신축도 진행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