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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시몬스 대표 "반영구 사용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 열겠다"

뷰티레스트 100주년 기념 간담회

국내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 활용

"업계 1위보다 소비자 만족 최우선"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3일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시몬스




시몬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반영구 매트리스를 제시했다. 약 3년에 걸친 기술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바나듐 포켓스프링 제품을 업계 최초로 시장에 내놓고 프리미엄 명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3일 경기도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바나듐은 강철 등 합금 첨가물로 흔히 활용되는 금속으로,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활용된다.

그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하루종일 20만 번 이상의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1000만 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돼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며 “시몬스는 100% 자체 생산을 통해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반영구적 매트리스 사용은 시몬스가 줄곧 선도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부합한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제품 사용 주기가 늘어나면 폐기물 배출이 줄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는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도 부합하는 결정”이라고 했다.

시몬스의 핵심기술인 포켓스프링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상단부와 하단부 직경이 좁고, 중간 부분이 넓은 항아리 모양이다. 스프링이 마찰하는 면적이 없어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고 내구성 또한 강하다”며 “특히 압축률은 30%에 달하고, 이탈리아 이탈펠트로사의 고밀도·고인장력 특수 부직포로 포켓스프링을 감싸 스프링의 손상을 막아준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이천 시몬스 팩토리엄의 내부 모습. 사진 제공=시몬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역성장은 아니다"라며 "업계 1위냐 2위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소비자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 3138억 원을 기록하며 에이스침대를 처음으로 제친 바 있다.

올해 초 가격 인상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때 2년 동안 가격을 동결했고, 해당 기간에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면서 “뷰티레스트 신제품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제품이어서 가격 인상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안 대표는 설명했다.

안 대표는 최근 불거진 티몬·위메프 사태 때 티몬에서 14억원 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배송을 완료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저희와 티몬 사이에서 일어난 문제일 뿐,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분들은 잘못이 없기에 배송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몬스의 제품 테스트 과정과 생산공정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팩토리움 투어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시몬스 매트리스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신 있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안 대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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