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인공지능(AI)으로 이용자 정신건강을 돌보는 정부 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AI 정신건강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헬스케어(건강관리) 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KT는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와 함께 만든 AI 정신건강 플랫폼을 이번 사업에 활용한다.
AI 정신건강 플랫폼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챗봇과 함께 감정 일기, 설문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용자가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웹툰, 명상, 게임 등 맞춤형 활동 콘텐츠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고위험군 이용자는 거주지역 인근의 심리상담센터나 의료기관을 추천받을 수 있다.
KT는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리얼월드 데이터(실사용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활동 콘텐츠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러 데이터로 이용자의 정신건강을 예측 및 추론하는 ‘멀티모달(다중모델) 평가 AI’ 기술로 서비스의 유효성을 지속 검증하고 고도화한다.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대상으로 서비스 실증도 추진한다.
KT는 이번 사업을 위해 한양대, 한양대병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셀렉트스타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027년까지 실증 기반으로 정신건강 서비스 구축·개발·검증, 대국민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기반 구축, 대국민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증 및 사업화 방안 수립을 진행한다.
유용규 KT 전략신사업부문 전략신사업기획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신건강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플랫폼 전문성을 강화해 헬스케어 사업영역을 넓히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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