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카카오뱅크, 밀알복지재단, 경기남부경찰청과 인공지능(AI) 콜을 활용한 금융범죄 예방교육 본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4개 기관은 최근 고령자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령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관련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4개월 간 보이스피싱 등 실제 금융범죄 사례를 중심으로 AI콜 주1회 발신, 총 12회 교육을 진행한다. 금융범죄 예방 교육 진행 과정에서 AI상담사와 나누는 어르신의 응답 유형 및 통화 내용을 분석해 위험도를 파악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하여 별도 사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콜 활용 금융범죄 예방교육을 완료한 대상자 및 담당 기관 실무자들 대상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만족도 및 효과성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AI콜 예방교육 시스템을 고도화해 고령자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2만 7126건, 피해 금액은 1조 6645억 원에 달한다. 대출 빙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조 원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 사칭 및 메신저 피싱이 뒤를 이었다.
엄종환 SK텔레콤 ESG혁신담당은 “AI콜이 금융범죄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ESG 경영활동에 접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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