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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입성한 국민연금…샌프란시스코에 해외 4번째 사무소 열었다 [시그널]

뉴욕, 런던, 싱가포르 이어

투자건 발굴 및 현지정보 수집

운용사 등 주요 기관과 네트워킹

김태현(왼쪽) 국민연금 이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민연금 샌프란시스코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금융·기술 혁신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입성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5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시내 ‘원 부시 포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사무소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이은 네 번째 해외 사무소다. 이 사무소가 입주한 '원 부시 포디움'은 국민연금이 약 30%의 지분을 소유한 빌딩이다.

새로운 투자자산의 상시출현 등 글로벌 투자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사무소는 양질의 투자건 발굴을 위해 현지 투자정보 수집부터 운용사 및 연기금 등 주요 기관들과의 관계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샌프란시스코사무소는 사모와 공모주식, 실물자산 투자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앞서 개소한 주식·채권 중심의 뉴욕사무소와 함께 북미 지역 투자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벤처캐피탈(VC)과 성장자본 등 신규 전략 확대를 위해 기술(테크) 섹터 전담팀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사무소에는 사무소장을 비롯해 사모·주식·부동산 투자 등 총 5명의 인력이 파견됐다. 앞으로 5명이 더 충원돼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제니 존슨 최고경영자(CEO)와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 조나단 그레이, 롭 스파이어 티시먼 스파이어 CEO를 비롯해 싱가포르투자청(GIC), 캐나다연기금(CPPI),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교직원연금(CalSTRS) 등 세계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해외사무소가 기금수익률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해 지속가능한 연금제도 마련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샌프란시스코사무소를 기점으로 전 세계 자산운용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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