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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다이아몬드 만드는 기업…투자 유치까지

KDT다이아몬드,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진공 용기에 메탄과 수소가스 주입하고 나서

온도 1000도 이상 높이면 다이아몬드 생성

"국내 R&D 센터 건설하고 해외 거점 구축"

가공을 마친 보석용 다이아몬드의 모습. 기사와는 무관. 이미지투데이




‘랩그로운(실험실 생산) 다이아몬드’ 전문 기업 KDT다이아몬드가 ‘스마트한화KDB경기탄소중립ESG펀드(한화KDB경기 ESG펀드)’로부터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본격 사업화 이후 받는 투자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KDT다이아몬드는 인공 화학 공정을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진공 상태로 만든 용기 안에 메탄과 수소가스를 넣은 뒤 온도를 1000도 이상으로 높이면 기체에서 탄소가 분리되고, 이를 활용하면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 KDT다이아몬드는 2021년 국내 최초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하면서 인공 다이아몬드 원석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보석용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알로드’를 선보인 이후 국내 백화점 7곳에 매장을 냈다.

KDT다이아몬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에서 대규모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 용인시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석 제조 공장 및 산업용 다이아몬드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KDT다이아몬드 용인 공장은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공장으로 기획하고 있다. 약 100대 정도의 제조 설비를 구축해 연간 약 36만 캐럿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KDT다이아몬드는 최근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요 증가에 맞춰 인도 수랏 지역에도 연면적 2000㎡ 규모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조 및 연마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KDT다이아몬드 사옥. 사진 제공=KDT다이아몬드


이번에 투자금을 댄 한화KDB경기 ESG펀드는 저탄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에너지 친환경 기업, 그린 뉴딜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2022년 103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한화투자증권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자금을 출자한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는 산업은행, 한국모태펀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신한자산운용, KB캐피탈 등이 있다.

강승기 KDT다이아몬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산업의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며 “용인 공장이 가동하면 그동안 수입에 크게 의존했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석을 국내에서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보석용 다이아몬드 시장을 넘어 산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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