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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덜고 엔비디아 더 담았다…나스닥, 'ASOX' 지수 국내서 최초 공개

■미래에셋자산운용·나스닥 공동 세미나

30년 만에 새로운 반도체 투자 지수 탄생

반도체 중에서도 AI 관련 기업 비중 높여

엔비디아와 AMD 등 설계 기업 비중 과반

에밀리 스펄링 나스닥 인덱스 사업부문 총괄헤드(수석부사장)이 9일 열린 ‘나스닥×TIGER ETF 세미나’에서 ASOX지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올 들어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주가가 50% 넘게 오른 엔비디아 비중을 기존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보다 높게 책정한 새로운 지수를 시장에 내놓았다. 아울러 브로드컴·퀄컴 등 AI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의 편입 비중을 높이고 기존 레거시 반도체 기업들의 비중을 줄여 AI 반도체 기업들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에밀리 스펄링(사진) 나스닥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헤드는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나스닥·미래에셋자산운용 세미나’에서 ‘미국 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993년 글로벌 반도체 지수인 PHLX를 선보인 지 30여 년 만에 일이다.



ASOX의 탄생은 충분히 예상됐다. 최근 5년 새 200% 넘게 상승한 PHLX지만 올해 성적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주가가 각각 54.66%, 28.46% 오른 것과 달리 PHLX는 겨우 8.5% 상승에 그치고 있다. AI 반도체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레거시 반도체 기업들이 부진하면서 증익분을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텔의 주가는 올 초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ASOX는 PHLX 편입 종목 중 AI 반도체 기업의 비중이 높게 설정돼 있다. 분야별로는 엔비디아와 AMD 등 설계 기업의 비중은 52.1%, ASML 같은 장비 기업은 21.2%, TSMC 같은 파운드리는 18.5%, ARM 등 반도체설계자동화(EDA)·설계자산(IP) 기업 비중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AI 반도체 기업 최대 20종목이 포함되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인텔 등 AI 경쟁에서 밀려난 기존 레거시 반도체 기업들은 제외됐다. 또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적용했으며 1∼3위 종목의 비중은 각각 20%, 17%, 15%다.

데이비드 초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헤드는 “AI 여정은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AI가 굉장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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