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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비혼·무자녀·부모독립’ 확대…결혼 한 청년 소득 800만 원 더 높아

비혼·무자녀 청년 비중 2년 연속 증가세

30대 후반, 배우자 유무별 소득차 800만 원

자료제공=통계청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결혼을 하지 않거나 자녀가 없는 청년의 비중이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의 비중은 4.3%포인트 하락했다. 30대 후반 청년의 경우 유배우·유자녀 청년의 소득이 무배우·무자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행정자료로 본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5~39세 청년 중 유배우자 비율은 2020년 38.5%에서 2022년 33.7%로 4.8%포인트 하락했다. 배우자가 있는 청년 중 자녀가 있는 경우는 74.7%로 2년 만에 1.9% 줄어들었다. 배우자가 없는 청년 가운데 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은 50.6%로 2020년(54.9%)에 비해 4.3% 떨어졌다.



청년 세대 내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경제력이 배우자 유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29세 청년의 연간 중위소득은 배우자가 있는 경우 2884만 원, 배우자가 없는 경우 2880만 원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35~39세 청년에서는 유배우자 연간 중위소득은 4528만 원인데 비해 무배우자의 연간 중위소득은 3730만 원이었다. 배우자 유무에 따라 평균 연간 중위소득이 800만 원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자녀 유무에 따른 소득 격차는 나이대에 따라 달라졌다. 배우자가 있는 25~29세 청년의 경우 아이가 있는 그룹의 평균 연간 중위소득은 2364만 원으로 자녀가 없는 그룹(3171만 원)에 비해 807만 원 낮았다. 반면 35세~39세에서는 아이가 있는 그룹의 평균 연간 중위소득은 4556만 원으로 무자녀 그룹(4431만 원)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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