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출액이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관세청은 9월 1~10일 수출이 총 18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입은 11.3% 늘어난 184억 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어난 24억 8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38.8% 늘어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승용차(12.8%)와 석유제품(5.4%) 수출도 늘어났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6.3%), 미국(24.6%), 유럽연합(47.4%), 베트남(13.3%) 등 주요 무역 상대국에서 전반적으로 수출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수입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54.6%)와 기계류(36%) 증가폭이 가팔랐다. 원유(-18.2%) 수입이 줄면서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9월 초에도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이번 9월은 추석 연휴(16~18일)로 인해 작년 9월보다 조업 일수가 1일 부족하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분야와 선박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시작된 수출 플러스 흐름이 12개월 연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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