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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년 1인가구 1000만 육박…가구주 과반은 65세 이상

총가구수 2041년 정점…2052년 2328만 가구

평균 가구원수 30년만에 2.26명→1.81명

지난달 30일 광주 북구 양산동에서 한 노인이 폐지를 주워 전동 스쿠터에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52년이 되면 혼자 사는 사람들이 10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결혼하지 않는 청년들이 늘어날 뿐 아니라 고령화 추세와 함께 독거노인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2051년부터는 만 65세 이상이 전체 가구주 중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

통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을 발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가구는 2022년 2166만 가구에서 2041년 2437만 가구까지 증가해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2년 전 추계에서는 2039년께 총가구수가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2년 늦춰졌다. 총 가구수는 이후 서서히 감소해 2052년에는 2327만 7000 가구가 된다.



1인 가구 수는 2022년 739만 가구에서 2052년 962만 가구로 30년 만에 30.2% 증가한다. 같은 기간 1인 가구가 총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1%에서 41.3%로 확대된다. 2022년에는 1인 가구 중 20대의 비중이 18.7%로 가장 높았으나 2052년이 되면 80세 이상이 2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2022년 2.26명인 평균 가구원수는 2052년 1.81명까지 하락할 예정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의 비중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부부와 자녀가 함께 살거나 한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가구 수는 791만 1000 가구로 전체의 36.6%였다. 하지만 2052년에는 전체 가구의 25%인 582만 2000 가구로 줄어든다.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2년 53.2세에서 2052년 65.4세로 높아진다. 전체 가구 중 가구주 나이가 만 65세 이상인 곳은 2022년 522만 2000 가구에 불과하지만 2038년(1002만 6000가구)에는 1000만 가구 선을 돌파하게 된다. 2051년 만 65세 이상 가구주 수는 1180만 4000명으로 전체 가구주 수의 50.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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