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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정유공정도 버뀐다…DX로 100년 미래 꿈꾸는 GS칼텍스 [헤비톡]

"2030년 비용 1000억 줄일 것"

센서기술로 600명 육안 대체

AI 설비관리 플랫폼 등 도입

공정자동화 100건 이상 이뤄

GS칼텍스 여수공장




GS칼텍스가 전남 여수공장에서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00억 원에 가까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다.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허세홍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9년부터 여수공장 DX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업무 100건 이상을 자동화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158억 원과 15만 80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여수공장 대정비작업(TA)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설비를 효율적으로 유지·보수하기 위해 AI 기반 설비 관리 통합 플랫폼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성민 생산본부장은 “2030년까지 여수공장의 DX 과정을 통해 총 1000억 원의 비용 절감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딥 트랜스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수익을 극대화해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 AI CCTV


여수 공장에서는 매일 최대 80만 배럴을 생산되고 있다. DX가 원유를 끓여 제품을 만드는 가열로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 이유다. 공장 내 84개의 가열로 내부에는 총 1665개의 연소 설비가 있는데 기존에는 약 600명의 생산 운전원이 육안에 의존해 설비를 관리해왔다. 회사는 이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 장비로 최적의 연소 조건을 확인하는 스마트 센서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해 매년 23억 원을 절감할 수 있고 현장의 불편함과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는 것이 GS칼텍스의 설명이다.

GS칼텍스 가열로 가상센서 및 스캐닝시스템


또 원유 정제 시 나오는 고체 부산물인 ‘코크’ 관리에는 AI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됐다. 코크가 많이 발생하면 설비에 손상을 줄 수 있는데 데이터 기반으로 코크 발생을 예측해 대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여수공장에서 GS칼텍스가 DX를 통해 가장 공들이고 있는 것은 안전이다. 공장에는 총 855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는데 기자가 직접 방문한 방호상황실에서는 164대의 AI CCTV 카메라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AI CCTV는 사전에 학습 시킨 작업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자의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위험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작업자에게 경고한다. 직원이 시범적으로 공장에 침입하는 상황을 연출하자 CCTV가 이를 곧바로 인식했고 상황실 내부에는 귀청이 떨어질 정도로 ‘침입 감지’라는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김종인 비상대응팀장은 “침입자가 걷거나 뛰는 모습 외에 엎드려서 포복하는 등 특이 자세여도 인식이 가능하다”며 “측정률은 99%”라고 말했다

GS칼텍스 드론활용 설비검사


AI CCTV와 함께 공장 내의 DX를 주도하고 있는 또 다른 제품은 드론이다. 기존에는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밀폐 공간 등에는 사람이 들어가기 위해 큰 안전 리스크를 감수했는데 GS칼텍스는 이동성이 좋은 ‘외부 검사’ 드론은 활용해 넓은 범위를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 드론은 1회 충전에 40분 동안 총 2㎞ 구간을 비행하는 것이 가능해 외부 현장 점검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

강재민 디지털혁신팀장은 “DX는 현장의 페인포인트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학습해 업무 개선을 이루고 AI 기술을 활용해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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